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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의 살던 고향

세월은 언제나 뒤돌아보면 너무 빠르게 흐른다. 이제 내 나이는 어느덧 칠십 중반이 되었다. 이제 나는 가능한 대로 그때의 사람들과 함께 당시를 공유하며 이야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글을 쓰고 있다. 그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감정들을 떠올린다. 마치 시간 여행이라도 하듯, 나는 요즘 과거로 되돌아간다. 생생한 기억도 있고, 때론 명확하지 않은 기억도 있지만, 뭐든 괜찮다. 좋을 대로 생각하고 편한 대로 기억한다. 그렇게 요즘 나는 내가 원하는 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 책은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내 이야기가 ..
세월은 언제나 뒤돌아보면 너무 빠르게 흐른다.

이제 내 나이는 어느덧 칠십 중반이 되었다. 이제 나는 가능한 대로 그때의 사람들과 함께 당시를 공유하며 이야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글을 쓰고 있다. 그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고, 그 당시의 감정들을 떠올린다. 마치 시간 여행이라도 하듯, 나는 요즘 과거로 되돌아간다. 생생한 기억도 있고, 때론 명확하지 않은 기억도 있지만, 뭐든 괜찮다. 좋을 대로 생각하고 편한 대로 기억한다. 그렇게 요즘 나는 내가 원하는 이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 책은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아들과 시작한 이야기들이 하나둘 모인 것이다.

- 돌이켜 보면 중에서 -
나는 1948년 북제주군 광령리라는 곳에서 태어나 비교적 풍요로운 가정에서 자랐다.
하지만 제주 4.3 사건으로 우리 집안은 무너졌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 내 나이는 어느덧 칠십 중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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